혜양사[慧洋寺]
거제도 관음성지, 지혜의 바다[慧洋寺]
혜양사는,
남쪽바다 거제도에 위치한 ‘관음기도도량’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남방에 산이 있으니 ‘보타락가補陀洛迦’라 하고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관세음觀世音’이시다.”라 하였고, 선재동자가 구법하시는 가운데 “보타락가는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곳”이라 하였으니, 남쪽 바닷가 아름다운 섬인 거제섬 이곳 혜양사에서 많은 불자님들이 진실되게 수행을 이어가신다면 ‘현존하는 보타락가인 노자산 관음성지‘라 하여도 그 이름에 조금도 방해롭지 않을 것입니다.
혜양사는,
남쪽바다 거제도에 위치한 ‘관음기도도량’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머리 위에 쓰고 계신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새겨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보타락가산에 교주로 계시면서도 언제나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부처님을 한시도 마음에서 잊지 않고 계심[선호념善護念]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우리는 ‘관음전觀音殿[89년 재건축]’에서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며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온갖 고통을 이겨낼 수 있으며, 그러한 현실적 삶 속의 수행을 바탕으로 궁극에는 깨달음을 얻어 이상적 세계인 서방정토 아미타부처님께로 귀의할 수 있도록, 관음전으로부터서 서쪽방향에 위치한 솔 숲 언덕[피안彼岸, 저 언덕, 깨달음의 세계]위에 웅장하고도 장엄한 ‘무량수전無量壽殿’을 배치 하였습니다.
무량수전은 ‘한 없는 빛, 한 없는 생명[無量光 無量壽]으로 영원을 사시는 부처님이신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신 곳’으로, 부처님 경전을 보면 “이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 8천국토를 지나야 이를 수 있다”라 하였으나,
이 절의 창건주이신 도열 스님께서는 ‘이 사바세계의 예토穢土(깨끗하지 못한 국토) 위에 서방의 정토淨土(청정한 국토)를 건립하시고자’ 큰 뜻을 세우시고 1972년 법당 불사를 시작하시어 2023년 12월 열반에 이르신 그날까지 목숨을 바치신 원력과 수행으로 혜양사 불사를 원만히 이룩하셨습니다.
지금은 그 뒤를 이어 불사하는 사람이 스스로 원력과 발심을 일으켜 물러남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무량수전 내의 ‘관세음보살님 조성불사‘만을 남겨놓으셨으니, 지금에 불사가 다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무량수전 안으로 들어오시면 장엄하고 수려하신 아미타부처님과 대세지보살님을 가장 먼저 친견하게 되실 것이나, 또한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듣거나 보시지 못한 [십만염주]를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십만염주]는 앞서 말씀드린 도열 스님 발원의 일환으로, ”중생의 분별심인 ‘두 손’, 열 손가락으로 십만주를 경건히 잡으시고 진실되고 정성스런 ‘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을 열 번만 부르며 가슴 속에 떠올리면, 그 인연으로 반드시 다음 생에 서방의 청정국토인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 부처님께로 돌아가지이다.“ 하신 원력을 세우신 것입니다.이러한 두 전각殿閣들 외에도,
혜양사 입구에 위치한 소나무[적송] 숲의 ‘만다라화曼陀羅華 시詩공원’은 가족 단위로 도시락을 싸 오셔서 담소를 나누며 편안히 쉬어 가시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며 [단, 취사나 야영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 옆으로 용등폭포龍騰瀑布와 계곡이 자리해 있어 많은 이들의 발 밑 근심들을 맑게 씻어주고 있습니다.
그 계곡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다보면 바위 위에 세 전각이 날개처럼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니, 해상사업에 관련된 이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보호하여 주시는 분의 처소인 ‘용왕각龍王閣’과, 노자산老子山 입구에서부터 산 전체를 굽어살펴주시는 분의 처소인 ‘산신각山神閣’과, 홀로 도를 닦아 높은 깨달음을 얻어 귀감이 되시는 분의 처소인 ’독성각獨聖閣‘이 함께 구르는 폭포소리를 배경으로 많은 이들의 기도 터와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