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 만년위패
한 없는 빛, 한 없는 생명인 아미타부처님과 함께 영원을 사실 수 있도록,
혜양사는 인연 있는 영가 분들을 서쪽 언덕
청정한 땅[西方淨土]무량수전에서
‘만년위패’로 영원히 모시고자 합니다.
– 혜양사 –
만년위패를 모시게 되면
우리 혜양사에 만년위패를 모시게 되면,
관음전 보타단에서 약 열흘 간 임시위패로 모신 후, 서쪽 언덕[到彼岸] 위치한 무량수전으로 위패를 옮겨 정식 만년위패萬年位牌로 모셔지게 됩니다.
매일 새벽예불과 천도재, 그리고 법회 때마다 영가축원이 합동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정성을 다해 모시며, 그 인연으로 불자님들의 가정은 화합되고 영가는 수행 처소와 편안한 보금자리를 함께 얻게 됩니다.
혜양사는
인연 있는 영가 분들을 서쪽 언덕 청정한 땅[西方淨土]무량수전에서 ‘만년위패’로 영원히 모시고자 합니다.
– 혜양사 –
만년위패를 모시는 이유
이 몸을 떠나는 날로부터 우리는 그 존재를 ‘영가’라고 부릅니다. 그 영가는 성현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동안 머무르던 집이나 가족이나 이루지 못했던 일에 대한 집착과 원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그 주변을 맴돌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원한이 없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사람은 이유 없이 몸이 아프기도 하고 일을 그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가정에서는 돌아가신 조상이나 가까운 인연을 절 위패로 모셔서, 그 영가에게 수시로 축원을 해드리고 경을 독송하여 부처님 법문을 들려드림으로써 견고한 집착의 속박으로부터 스스로 해탈케 하여 아미타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로 귀의하여 돌아가 편안히 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영가로서 이 좋은 풍광 속에서 매일 법문을 듣고 불법을 따르며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을 얻었으니, 살아있는 우리들로서도 크나큰 위안과 평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때가 이르면 다시 인연을 따라 이 사바세계에 돌아오셔서 그간 훈습하여 익혀 온 부처님의 가르침과 가피력으로 삶을 사시게 되시니, 그 얻은 삶은 호탕하고 자유로울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인연을 우리가 다시 만나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게 되니 우리 또한 어찌 밝고 평안한 삶이 아니되겠습니까?
‘말’은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요,
‘위패’는
그리움을 담아 산 사람과 영가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로
되돌려 주는 그릇입니다.
사람은 몸이 있는 영가,
영가는 몸이 없는 사람.
사람이 좋은면 영가도 좋고
영가가 좋은면 사람이 좋다.
[ 무량수전에 나고자 하여 ]
달님이시여,
이제 서방西方 가셔서
무량수불전無量壽佛前에
일러다가 사뢰소서.
다짐 깊으신 존尊을 우러러
두 손 모아서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그리워하는 사람 있다고 사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 두고서
사십팔원四十八願 이루실까.
– 광덕이 부른 ‘원왕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