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魄縱

’지옥에 갇힌 혼백을 부처님께 기도하여 풀어준다‘고 해서 [백종魄縱]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 우란분재盂蘭盆齋라고 합니다. 우란분盂蘭盆은 ‘심한 고통’이란 뜻을 가진 범어 ‘울람바나(ullambana)’의 음을 취하여 만든 한자어인데, 죄를 짓고 지옥에서 거꾸로 매달려 고통받는 조상들의 혼백을 구해 주고 풀어낸다는 뜻에서, ‘해도현解倒懸’ · ‘구도현救倒懸’ 이라고도 합니다.

‘우란분재’인 [백종]은,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目連尊者의 어머니가 큰 죄를 지었으므로 죽어서 극락에 가지를 못하고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져 갖은 고통을 받고 있을 때에,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시방대덕十方大德 스님들께 온갖 음식과 공양물을 올려 그 공덕으로 어머니의 영혼을 구제하였다는 데서 백종이 행하여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께서도 백종 날인 음력 7월 15일에 조상을 위하여 법회에 동참하셔서 ‘제사 지낼 사람이 있거나 없는 외로운 혼령들(유주무주고혼有主無主孤魂)‘ 을 위하여 함께 축원하고 시주하여 주신다면, 그 공덕으로 우리 각 가정의 인연 있는 영가 분들이 부처님 정토淨土[맑은 땅]에 이르러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 산 사람들도 역시 가정의 화합과 건강이 깃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되도록 법회에 직접 참여하시어 도량의 새소리, 솔바람 소리, 계곡의 물소리 같은 ‘법신불의 설법’도 들으시어 한 생각 쉬어가시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장소: 거제도 혜양사 관음전에서.
시간: 오전 10시 [기도기간- 음력 7월 8일부터 1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