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기도법회 안내】

불자님.
노자산 혜양사에서는 을사년 정월 초하루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정초기도를 드리니, 기도에 동참하셔서 신심의 심지에 불을 붙여 각 가정을 원만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이전까지는 ‘설날 하루 전 오후 4시’에 지내던 <설날합동재사>를, 금년부터는 설날 당일 오전 8시에 [관음전]에서 지내게 됩니다. 착오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전 8시 합동재사가 끝난 후에
[무량수전]에서 오전 10시 <정월기도법회>를 가진 후, 아래 요사채 식당에서 떡국공양이 있습니다.을사년 새해가 각 가정이 복되고 희망찬 해이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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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합동재사]
장소: 관음전
시간: 오전 8시.
합동재사비: 5만원.
[정초기도]
장소: 무량수전
시간: 오전 10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정초 기도비: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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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초하루 기도에 대하여 >
옛 말씀에
「일생一生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一年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一日]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만약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은 볼 것이 없다.」
했습니다.
‘일년을 계획함’에 있어 그 해를 시작하는 첫 날의 마음가짐이 귀하니, 첫 해의 시작을 ‘부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 그 첫 마음이 하루가 되고, 그 하루가 한달이 되고,그 한달이 일년이 되어서, 그 해의 끝도 역시 부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끝맺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부처님께 기도하는 마음[正念]’이라면, 어찌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의 마음이 우리의 삶을 물들일 수 있을까요?
부처님의 법은 시작과 끝이 모두 좋은 법이라 했습니다. 그 시작을 바르게 가져서[정초正初] 욕망의 표출로 쓰지 않고 염불과 간경과 화두로써 한 생각을 돌이킬 수 있다면, 우리는 단단히 얼었던 업장의 얼음을 뚫어내고 녹여내어서 그 물로 각 가정의 밀린 빨래들을 말끔히 씻어내며 서로의 인연을 맑혀줄 것입니다.
이러한 [정초正初]의 마음이 [영원永遠한 시작]이 되어서, 언제 어디서나 한 없는 빛으로 영원을 사시길[무량광무량수無量光無量壽] 혜양사는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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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孔子三計圖云, 一生之計는 在於幼, 一年之計는 在於春, 一日之計는 在於寅, 幼而不學 老無所知, 春若不耕 秋無所望, 寅若不起 日無所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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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기도법회 안내】
겨울 베고 누운 산 삭정잎에 잠들고
소록소록 다둑이는 흰눈개비 꿈결은
보슬비 사락사락에 기지게로 깨어나다
계절을 찾아서 봄을 여는 입춘은
매화꽃 실눈속에 얼음장 기침치고
트이는 겨울자락이 강변으로 흐르다
– 도열스님 <입춘>
2월 3일(음력 1월 6일)은 <입춘기도법회> 날입니다.
법회에 동참하셔서 ‘입춘대길’ 글씨도 받아가시고, 혜양사의 봄빛도 온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입춘기도]장소: 무량수전(2월 3일, 음력 1월 6일)
시간: 오전 10시.
입춘기도비: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