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 혜양사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年燈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자매들이여!

이제 법문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을 ‘무진등(다함이 없는 등불)’ 이라고 합니다. 그대들은 이 법문을 마땅히 배워야 합니다.

‘무진등無盡燈’이란,
비유하자면 한 등불로 백천 개의 등에 불을 밝히면 어둠이 모두 밝아지고 그 밝음이 끝내 다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諸姊! 有法門名無盡燈 汝等當學. 無盡燈者 譬一燈然百千燈 冥者皆明 明終不盡] – [유마경] 보살품

불자님!
‘한 등불을 백천 개의 등에 불을 밝힌다’ 했습니다.

등불을 켜는 그 마음은 누군가를 위하는 내 가슴 속 작은 한 마 음이지만, 그 마음과 마음들은 다시 서로를 비추며 이어져 온 세 상의 어둠을 소멸시킵니다.

천년 동안 묵은 어둠이 있다 하더라도 한 등불을 밝히는 찰나에 그 어둠은 사라지듯, 아무리 깊고도 오랜 업장과 고뇌라 하더라 도 ‘부처님 오신날에 등불을 켜는 그 마음’ 앞에는 일시에 사라 지는 것입니다.

한 등불이 백 천 등불로 이어지듯, 부처님전에 등불을 켜는 그 마음을 이어서 하루가 한달이 되고 한달이 일년이 되게 경건하 고 감사하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연등年燈[일년 등]을 켜는 뜻이 며 보람이니, 삶에 어떠한 장애가 온다 하더라도 능히 이겨낼 용 기를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나와 가족의 업장業障이 소멸하고 소원所願이 성취될 수 있도 록 우리들 가슴속에 진리의 등불, ‘연등’을 밝힙시다.

“자신을 밝혀 세상을 밝게”

접수 및 문의: 055 – 633 –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