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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양사 관음전, 무량수전 ‘인등’에 대해
《인등引燈》이끌어 인도할 ‘인引’, 등불 ‘등燈’. [이끌어 인도하여 주는 등불]이란 뜻입니다. 어떻게 인도해 주느냐하면,길을 잃은 조각배를 비추어 암초에 부딪히지 않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하도록 해주는 ‘등대燈臺’와 같이, 불보살님의 무량한 빛으로 우리가 마냥 주저앉아 있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이 혜양사 인등은 일 년간 언제나 켜져 있어서, 그렇게 40여 년을 넘게 그 빛을 밝혀왔습니다. 비록 세월이 묻어 삭고 낡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