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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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기도 혜양사 이야기
[동지기도] 구죽생신순(舊竹生新筍)하고, 신화장구지(新花長舊枝)다. 『오래된 대나무에서 죽순이 올라오고 새 꽃은 오래된 옛 가지에서 자라난다.』 동지는 새 마음이 나는 날이고 새 마음을 내기 좋은 날입니다. 우리가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온통 어두운 팥으로 그릇 가득히 담겨 있지만 그 속에 들어앉은 새하얀 새알이 숨어있습니다. ‘새알’이 아닌 ‘새(새로운)’ 알을 하나 먹음으로써 우리는 한 살이 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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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기도 법회 안내
“상록수 솔개비에 봄빛이 청청하며, 매서운 눈보라에도 아기 눈빛 푸르다.” -도열 스님의 <겨울>에서- 불자님, 동지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비로소 조금씩 길어지기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이 ‘동지기도’라는 등불을 높이 받쳐들어 어둡고 긴 골목길을 밝혀 나아가시길 권합니다. 비로소 시작되는 이 양陽의 밝음은 비록 아주 적긴 하지만 그 힘은 실로 장대해서, 아무리 오래되고 긴 음陰의 어둠이라 하더라도 능히 빛으로…